
2025년 4월 10일, 한국전쟁 직후 한국에 파견되어 70년 이상 주로 농촌 지역에서 사목활동을 펼친 프랑스 국적의 두봉 레오나르(Léonard Dubong) 주교가 96세로 선종하셨습니다. 가톨릭 뉴스 보도에 따르면, 두봉 주교는 4월 6일 뇌경색으로 안동병원에서 응급 시술을 받았으나 같은 날 별세하셨습니다.두봉 주교의 일생은 전후 유럽에서 현대 한국에 이르기까지 20세기와 21세기 초의 가장 중요한 변화들을 목격하고 참여한 놀라운 여정이었습니다. 그의 신앙, 봉사, 그리고 소외된 공동체를 위한 변함없는 헌신은 한국의 종교적, 인도주의적 노력에 깊은 족적을 남겼습니다.어린 시절과 성소의 발견두봉 주교는 1929년 프랑스 오를레앙에서 3남 2녀 중 둘째 아들로 독실한 가톨릭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그의..